정부의 "증권시장 균형발전및 활성화방안" 발표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종합주가지수는 30포인트이상 상승, 880대를 단숨에 회복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240대로 추락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65포인트(3.61%) 오른 880.67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880선을 회복하기는 지난 17일(897.52) 이후 4일(거래일
기준)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2.22포인트(2.2%) 오른 101.25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이 7백72개로 내린 종목(92개)의 8배나 됐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종목도 1백82개나 됐다.

상승종목수와 상한가종목수는 올들어 가장 많은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 각각 3억주와 4조원을 넘었다.

이에비해 코스닥지수는 3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8포인트 하락한 246.72에 마감됐다.

특히 후장 한때 21포인트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오른 종목은 1백88개, 내린 종목은 2백42개였다.

그러나 중소형 테마주 중심의 매수세로 인해 거래는 활발해 거래대금
(5조3천8백29억원)은 여전히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증권시장 균형발전및 활성화방안으로 인해 거래소시장에 매기가 대거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이 그동안 급등세를 이어온데 대한 우려감과 미국 나스닥시장의
불안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9.9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