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증권이 조만간 인수합병(M&A)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증권업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은증권은 오전장
일찍부터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최근 3일간 12%가량 떨어졌던 주가가 이날 하룻만에 만회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날 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점 외에
일은증권이 조만간 인수합병(M&A)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일은증권의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자산관리부 관계자는
"현재 산업은행과 미국계 회계법인인 KPMG사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하고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주중 매각주간사가 공식활동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매각주간사가 선정되면 별도로 회계법인을 선정해 일은증권에
대한 실사를 거친 뒤 매각입찰을 받을 계획"이라며 "상반기중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