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 신주가 대거 등록되면서 해당종목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이달들어 유.무상증자에 의해 발행되는
신주가 대거 등록되고 있다.

이에따른 물량부담으로 해당종목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인터링크 등 모두 12개사가 발행한 유상증자 또는 무상증자
신주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지난달 유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의 신주가 1달여뒤인 이달들어 집중적
으로 시장에 풀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유상및 무상증자 신주 1천5백84만주가 등록된 대양이앤씨가 큰폭으로
떨어지는 등 신주 등록종목들의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이에앞서 1월에도 일칠화학 등 모두 20여개사가 발행한 신주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증자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해당업체 주가는 등록전부터 상승탄력을 잃고
있다.

김진수 LG증권 조사역은 "최근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고가주
들이 힘을 못하고 있는 것도 증자물량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며 "오는 3~4월
에는 대규모 유.무상증자 물량이 집중적으로 상장될 예정이어서 수급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롬기술의 유상증자 신주물량은 25일 등록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백% 무상증자분도 다음달초 등록될 예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