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은 언제 본격 반등할까.

이에대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하는 타이밍이 그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삼성증권은 이날 시황지에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해소되려면 코스닥시장에 불을 지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활황은 개인 기관 외국인의 협조체제에서 비롯됐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설 때 이같은 공조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거래소시장을 외면했던 기관과 개인의 가격메리트가 높은
상장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약화시킬수 있는 요인은
엔화약세와 그에따른 원화약세(환율상승)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본격 매수하기 시작한 지난 1월초의 원화환율은
1천1백30원이었다.

따라서 원화환율이 1천2백원대까지 급속히 상승(원화약세)할 경우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따라서 환율동향과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하면서 거래소종목의 저가매수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거래소종목이 과매도상태이며 반등여력이 충분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