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채권거래중개회사(IDB)를 운영하는
한국자금중개(주)는 앞으로 2~3년간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자금중개는 22일 채권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고 채권금리가
지표금리로서의 대표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2~3년간 중개수수료를 면제,
조기에 채권시장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금중개는 IDB업무에 필요한 연간 10억원 정도의 경비는 비용절감,
내부유보금 운영수익, 정보제공수수료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은행 증권 투신 등 1백8개 금융기관이 출자한 이 회사는 지난 1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IDB 업무 인가를 받았다.

채권중개프로그램의 개발 등 준비작업을 거쳐 "채권시장부"라는 별도의
부서를 두고 6월부터 채권거래중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