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증권과 아틀란티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코스닥 컨퍼런스가 2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코스닥기업의 국제 IR(기업설명회)인 이번 컨퍼런스에는 1백30여명의
외국인 투자자와 70여명의 국내 기관투자가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롬기술 옥션 등 코스닥에 등록돼 있거나 등록이 예정돼
있는 9개 업체가 설명회를 가졌다.

유진 머레이 ING베어링 아시아 총괄 전무는 "코스닥 업체가 설명하고 나면
십여명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질의에 나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ING베어링은 앞으로 코스닥 업체들이 해외증권 등을 발행할 때도 창구
역할을 적극 떠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 설명내용을 간추린다.

<>한국기술투자 =단순한 펀드자금 유치뿐 아니라 사업구조를 확장해
구조조정이나 M&A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다.

2000년말까지 운용자산 규모를 12억달러 규모까지 확대한다.


<>새롬기술 =다이얼패드와 새롬넷, 인터넷 액세스 장치 등을 집중 육성한다.

다이얼패드의 경우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1백12만8천명이 가입했다.

1천6백만분을 서비스했다.

미국의 다이얼패드는 1999년 8월부터 지난 16일까지 3백50만명을 등록해
1억8천6백만분을 서비스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신장세이다.

올해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중국 영국 10개국과 제휴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2001년 매출 9백52억원에 순이익 9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핵심장비인 CVD(기상화학증착)공정을 확장해
LCD장비 건식에칭장비 CMP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3천5백만달러, 내년에 4천8백만달러를 R&D에 투자키로 했다.

건식에칭장비와 CMP장비 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맞춘뒤 내년부터 수출을 확대해 수출비중을
60%로 늘린다.

2003년엔 CVD장비는 물론 건식에칭.CMP.LCD장비를 모두 만드는 토탈 반도체
장비업체로 변신한다.

2001년 예상 외형은 매출 1억5천2백만달러에 순이익 2천5백만달러.

<>로커스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인텔리전트 서비스 단계로 이전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변화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

올해 한국통신의 114서비스, 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한솔엠닷컴의 선불
시스템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5천9백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억4백만달러와 1천3백만달러.

<>비트컴퓨터 =의료정보 사업을 확대하고 인터넷CMS(크레딧카드 지불
시스템)사업과 인터넷 명함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서울 부산 광주에 비트교육센터를 세워 외국어에 능숙한 학생들에게 IT
(정보기술)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의료정보 토탈 네트워크를 갖춰 2001년에 3백74억 매출에 7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휴맥스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의 지역별 형태와 회사의 위상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한다.

예컨대 강점이 있는 오픈형 수신기를 쓰는 지역으로 위상이 약한 곳은 OEM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위상이 높은 곳은 브랜드로 직접 시장을 개척
한다.

이렇게 되면 유럽시장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2002년 매출은 2억8천2백만달러, 순이익은 4천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 =지난해 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등과의 제휴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한다.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분야등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외해 한국통신과의
관계를 최대한 활용한다.

최근 도입한 HDR서비스를 통해 초고속무선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iff.com(등록예정업체) =휴대용 무선 신용카드 단말기 생산과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벌여 생산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무점포 판매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물류단말기에
대한 수요를 개척한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