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터보테크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터보테크 주식을 29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터보테크를 하루동안 29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장초반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파는 족족 물량을 받아갔다.

터보테크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에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SK텔레콤의 IMT-2000용 단말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점이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날 증시에서 SK텔레콤이 터보테크에 지분참여를 할 것이란 소문이
퍼진 것도 외국인들의 매수공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터보테크의 한 관계자는 "워버그증권의 기업설명회(IR)에서 관심을 보였던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SK텔레콤의 지분참여설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
으로 밝힐만한 것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