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과 정부의 부채비율 축소정책에 따라 지난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가
봇물을 이뤘다.

규모는 48조원으로 사상최대다.

유상증자는 기업의 자금조달능력을 향상시켜 기업의 실적을 개선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증시상황에 따라 발행여부가 결정되고 단기간에 수급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행이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올 1월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의 하락이라는 외적요인과 유상증자 물량의
수급부담으로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도 유무상증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나친 공급물량
증가는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