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구조적인 수급불균형, 일부 거시지표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승 모멘텀 약화, 세계 증시 동조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간, 종목간 극심한 차별화가 전개되고 있다.

지난주에 나타난 거래소 시장 약세와 코스닥 강세 현상이 이를 잘
뒷받침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체력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반면 코스닥
시장은 주초 잠시 흔들렸으나 그런대로 상승탄력을 이어갔다.

이는 기술적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동평균선들의 역배열, 삼선전환도의 음전환, 역시계 곡선의 매도신호
지속 등이 출현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반대 현상이 그려지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 삼선전환도의 양전환, 역시계곡선의 매수신호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는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말 자산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과소비를 억제할 방침이라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이 국내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당장 강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주초에는 국내 증시도 일시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돼 다소
방어적인 매매자세가 필요하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매수신호를 보내고 있는
정보통신주, 생명공학주 등으로 매매종목을 슬림화하는 것이 좋겠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실적우량주 재료보유주 등에 대해 조정시 매수전략을
세워가는 게 바람직할 전망이다.

< 윤삼위 LG투자증권 선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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