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가 "바이오칩바람"을 타고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8일 증시에서 고려포리머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1만2천5백원에
마감됐다.

이 종목은 작년 8월 1만7천3백원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28일엔
5천9백10원까지 떨어졌었다.

최근엔 지난 11일 1만2천5백원에 달한뒤 줄곧 약세를 보였었다.

고려포리머가 급상승세를 탄 것은 작년에 설립한 자회사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바람을 타고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로직스는 작년 5월 설립됐다.

작년 10월엔 결핵균의 항원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으며 결핵항체진단시약인
ELISA개발을 완료했다.

또 작년 11월엔 결핵항체진단시약인 RAPID을 개발했으며 오는 4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이외에 임신진단시약등 10여개의 관련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올 매출액은 1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포리머는 올 3월 주총에서 상호를 "이룸"으로 바꿀 계획이다.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와 파이온의 상호도 각각 "이룸바이오텍"과
"이룸네트워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5년간 영위해온 산업용 포장재 생산판매에서 벗어나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려포리머는 올해 매출액 7백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고려포리머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이 인정되지만
소형주인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엔 신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