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8.90%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금융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날과 같은 연9.93%를 기록했다.

회사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통안채 2년짜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8.81%에 거래됐다.

한전채 3년물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는 등 장기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최근 금리하락세는 대우채권 환매이후 금융기관들의 유동성을 풍부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손발이 묶여있던 투신사들도
최근들어서는 자발적으로 거래에 동참하고 있을 만큼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돌출 악재가 없다면 금리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