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를 보면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을 능가하는 지표들이 많아지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그렇고 주가 상승률이 그렇다.

이런 현상을 수급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이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도 코스닥에서는 고성장성 우량 기업의 신규 상장이 증가할 것이므로
활기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거래소 시장은 신규상장이 정체되면서 탄력성이 떨어질 소지가
있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에도 참신한 성장기업의 신규 상장을 통해 젊은 피를
수혈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해야 거래소 시장도 에너지가 충전되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발전은 반길만 하지만 거래소 시장과의 동반 성장이 더욱
바람직해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