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 등의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한달남짓동안 발행된 ABS발행규모가 작년 한해동안의 발행물량에
육박할 정도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ABS발행규모는 총
6조2천5백72억원(사모발행 포함 총 10건)에 달했다.

이는 자산유동화제도 도입 첫 해인 작년의 발행총액 6조7천7백9억원어치
(20개사 32건)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ABS발행금액 총액은 13조2백81억원(총 42건)
이다.

ABS는 발행기관이 재무구조개선이나 자금조달을 위해 자동차할부채권,
리스채권, 화의.정리채권, 부동산, 유가증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작년에 발행된 ABS중에는 채권을 담보로 한 것이 84%(5조6천8백92억원)에
달했다.

부동산(8.1%, 5천5백억원)과 유가증권(7.9%, 5천3백17억원)을 담보로
발행된 물량도 적지 않았다.

올해들어선 한국 대한 현대 등 3개 투자신탁회사가 ABS의 일종인
채권담보부증권(CBO) 5조3천6백98억원어치를 팔았다.

한빛은행과 LG캐피털 동양카드 등과 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
진흥공단도 적게는 7백20억원어치에서 많게는 3천4백여억원씩 발행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달께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전문회사 등이 ABS
발행가능법인으로 포함되면 발행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발행
물량은 2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