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한자릿수에 접어들었다.

15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9.93%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한 연8.90%를
나타냈다.

오전장부터 은행권에서 활발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대우채 환매에 대비해 그동안 자금을 비축해 왔으나 금융시장이 안정되자
채권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은 그러나 좀더 높은 가격(낮은 금리)에 팔기위해 관망세를 보여
하락폭이 커졌다.

오전장 한때 국고채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16일 발행되는 국고채는 연8.85%안팎에서 선네고됐다.

5대그룹 회사채 편입제한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소문도 강세분위기를
부추겼다.

오후장엔 그러나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경계매물 및 차익매물이 나와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관계자들은 장기채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급락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달동안 회사채 수익률 기준으로 0.5%포인트 이상 내렸기 때문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