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장비 업체인 오피콤이 디지털 방송장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매출
외형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피콤은 방송장비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프랑스의
방송통신 장비업체인 톰슨브로드케스트시스템즈와 16일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오피콤은 방송장비매출로 인해 금년도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6일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에 참가한 방송통신 업자들을 상대로
국제표준규격인 MPEG-2 디지털 압축방식을 사용한 각종 방송.통신장비를
시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방송환경이 빠르게 디지털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세계적인 방송통신업체와 기술제휴로 향후 관련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피콤은 지난해 매출 3백64억원, 당기순이익 약 4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방송장비 시장의 진출로 올해 매출액이 1천2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