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프라이즈는 애니메이션(만화영화) 회사다.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이며 내달 2,3일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주 희망 가격은 4만5천원(액면가 5천원).

공모주 가격을 확정하는 수요예측은 이달 29일로 예정돼있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통해 애니메이션
수출로 성장해온 업체다.

미국의 메이저영화사들이 주로 OEM제작을 맡겼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콜럼비아 폭스등으로부터 일감을
따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배트맨 슈퍼맨 달마시안 실베스타 히스테리아 쟈니브라보
스파이시티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따라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선진국 메이저들에
의존하는 OEM부문에선 대표적인 업체로 통한다.

또 매출 구성이 OEM수출이다보니 원.달러 환율 변화가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례로 지난 1997년엔 2백19억원이었던 매출액이 1998년에 1백67억원으로
격감한다.

그렇지만 같은 기간동안 경상이익은 26억원에서 21억원으로 약간 감소하는데
그친다.

원화약세(고 환율)로 인한 수혜다.

반대로 원화강세(저 환율)가 도래하면 영업실적이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2백1억원과 26억원
이다.

등록주간사를 맡은 현대증권은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올해 매출액을 2백4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코엔터프라이즈가 OEM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여부로 성장성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
하고 있다.

히트한 창작물이 있어야만 캐릭터산업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