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과 나스닥주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주가는 전날에 이어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였다.

그동안 상승했던 주도주 위주로 경계및 차익매물이 흘러나왔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96% 하락한 1만9천3백67.83에
마감됐다.

기업부도건수가 늘면서 신용경색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소프트뱅크 등 인터넷관련 고가주는 선호하고 잠재적인
신용위험이 있는 저가주는 잔뜩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중 무려 3.5%나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루칩과 통신관련주가 대폭 조정을 받으며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14% 떨어진 9,957.74에 마감됐다.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지수도 2%나 급락했고 태국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