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증권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사이버 영업점도 1백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세종 신흥 등 2개에 불과했던 사이버
영업점은 지난 11일 현재 50배 수준인 99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처음 문을 열었던 세종증권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신(27개) 교보(11개) 신흥(5개) 동부(4개)의 순이었다.

LG와 한진은 각 3개, 삼성 한진 한빛은 각 2개, 대우 일은 신영 신한 유화
한화는 각 1개 등이다.

여기에 한양증권이 오는 26일 서울 강남역에 사이버 영업소를 개점할
예정이어서 사이어 영업점은 1백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현대와 LG증권의 경우 각각 한글과 컴퓨터의 PC방 5백여곳과
컴퓨터 게임방 4백여곳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어 사이버지점 기능을
갖춘 곳은 전국에 1천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은 삼성 현대 LG 대우 대신 등 5대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말 51.2%로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었으며 지난 1월에는 56.6%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