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실적전망과 실질지급 보증 감소세등을 고려할 때 투자유망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동양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던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수익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점을 들어 이수화학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합성세제 원료인 알킬벤전의 제품가격 상승으로
경상이익이 5백억원, 순이익 3백62억원을 기록하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에는 유가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나 2백67억원의 비교적인 높은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은 지난해 3백20억원 감소해, 99년말 현재
1천5백68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지급보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수전자와
이수세라믹의 영업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실질지급보증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세라믹과 이수전자는 지난해 산업은행 지분출자및 구조조정기금으로
부터의 자본유치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실적전망이 우수해 오는
5월과 7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희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2000년 예상 영업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수화학의 단순 적정주가는 2만7천원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의 70%에 달하는 계열사 지급보증등을 감안할 경우
단순적정주가에서 40%할인된 1만6천2백원을 3개월 목표주가로 매수추천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7월초 2만8천5백원의 고점을 기록한뒤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최근 5일 연속 하락, 14일에는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