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해킹 보안업체로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싸이버텍홀딩스가 당초
추진했던 것보다 무상증자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싸이버텍홀딩스는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무상증자 실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81%의 무상증자를 고려해왔으나 투자자들의 이익을
감안해 1백%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버텍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81%로 잡았던 무상증자 규모를
1백%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

최근 싸이버텍홀딩스는 무상증자 기대감에다 미국및 국내에서
인터넷해킹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면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말 2만8천원대였던 주가는 11일 5만9천9백원에 마감돼 6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도 꾸준히 이 주식을 사모아 지난해 연말 0,01%였던 지분율이
4.90%로 높아졌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전체 매출액중 인터넷 정보보안의 비중이 80%에 달하며
국내 시장점유율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인터넷정보 보안시장의 43%,아시아보안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가 출자하고 있는 (주)아이빌소프트(인터넷 원격교육
서비스)와 (주)이글루시큐리티(인터넷정보 보안관리 대행서비스및 컨설팅)도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