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폭등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은 11일 14만2천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1일 2만2천4백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달보름여만에 6.3배나
오르면서 사상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이 회사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터넷보안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도 이날 5만9천9백원으로
사상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2월14일 5천7백10원까지 하락했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들어 인터넷
보안업체들이 테마를 형성한데 힘입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인터넷솔루션제공업체인 한국디지탈라인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만3천5백5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최고기록을 세웠다.

14만1천5백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조아제약은 지난해 저가(9월28일
2만1백원)대비 7배나 상승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 최고의 황제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1백% 무상증자분을
감안할 경우 사상최고가격(1월4일 40만6천5백원)을 회복한 상태다.

27만3천원에 마감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주성엔지니어링등 상당수 주도주들이
사상최고치 근처에서 주춤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이미 지난달의 낙폭을
모두 회복한데 이어 새로운 신기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