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장비 개발업체인 기산텔레콤이 조만간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기산텔레콤의 정동호 경영기획실부장은 10일 "4월이전에 납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다음주중 유.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장은 "이사회 의결과정에서 다소 변경될 가능성은 있으나 회사측이
고려하고 있는 증자비율은 유상 30%, 무상 30%이며 유상증자의 할인율은
40%선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증자가 끝나면 자본금이 현재의 36억2천만원에서 60억원의
늘어나게 되며 이는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적정수준의 자본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백2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올해에는 지하철중계기 광중계기등 신규사업에서만
4백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7백억원 매출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과 제휴해 개발중인 IMT 2000용 D램, 광RF(무선주파수)모듈
분야는 시장성장성과 마진이 모두 높아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1백20억원
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