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는 순면사 혼방사 등을 생산하는 중소 면방업체다.

종업원수가 86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추정 매출액은 중소 면방업체치곤
꽤 많은 2백55억원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3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1인당 매출액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이 회사 충주공장의 공장자동화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이다.

종업원들이 그만큼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에 환율이 안정되고 원면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올해 이 회사는 2백75억원의 매출액에 15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영업실적이 급상승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이
회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고정거래처로는 경방 동일방직 뉴멘텍스타일 쌍마섬유 등을 두고 있다.

경남방직 대한방직 충남방직 동일방직 등 대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회사 관계자는 "ISO9001 국제품질인증서를 획득한 것이 고정거래처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한국통신프리텔 7천2백주(취득가격 6천2백만원)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다만 업체 특성상 코스닥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증권
업계는 분석한다.

이외에 유동주식수가 작아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전체 발행주식수는 28만주이지만 일반투자자의 주식보유 비율이 4만2천여주
(15%)안팎이다.

이에따라 하루거래량이 5천주에 못미치는 날이 많다.

이 회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무상증자를 진행중이다.

유.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전체 발행주식수는 42만주로 늘어난다.

자본금도 14억원에서 21억원으로 증가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