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9.10%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10.08%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의 관심사는 콜금리 인상여부였다.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정도 올릴 것이란 관측이
오전장부터 제기되며 수익률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3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오전장에 연9.10%에 "팔자"는 주문은 있었으나
"사자"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콜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장기금리인 채권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졌다.

국고채는 연9.10%수준에서 매매됐으며 상승폭을 다소 줄이려는 시도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장기금리의 향방은 정부가 단기금리를 몇차례 인상할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처럼 연중 2~3차례에 걸쳐 인상한다면 장기금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