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거래대금에서 이틀연속 거래소를 앞지르는등 상승열기를
내뿜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9포인트 상승한 247.14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24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11일만에 처음이다.

한경코스닥지수는 6.11 포인트 오른 78.75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도 40.28포인트 뛰어오른 562.73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4조원을 웃돌며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3조7천9백44억원)을
연이틀 추월했다.

전날 2백90여개 종목이 조정을 받으면서 매물을 소화해낸 것이 추가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외국인들이 3백52억원어치를 순매수, 17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대우채 환매가 순조롭게 진행된 점도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240선을 가볍게 뛰어넘은뒤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종목별로는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드림라인이 장초반부터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롬기술이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를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냈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한국통신하이텔 등 대형 통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 업종대표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첨단 생명공학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일부 제약주가 강세를 띄었다.

반면 텔슨전자 인성정보 등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했다.

기업은행 평화은행 삼성투신증권 교보증권 등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관리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