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33만원(8.57%) 급등한 4백18만원을
기록, 지난해 12월24일의 전고점 4백7만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이날 한때 상한가부근인 4백25만원까지 치솟아 작년 12월24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점인 4백38만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싯가비중은 10.24%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등 3개 종목이 점하는 지수영향력은
35%에 달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보통신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열풍 때문이라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는 "SK텔레콤이 전고점을 뚫어냈다는
것은 정보통신주가 향후 주도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석규 리젠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의 매기가
정보통신주에 몰리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세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뿐 아니라 한국통신 삼성전자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핵심
정보통신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