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에 경쟁력이 있는 증권주를 적극적으로 사야 할 때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ING베어링증권은 국내 사이버주식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증권주가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ING베어링은 한국증시의 전체 거래대금중 사이버주식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40%에서 올해는 55%,내년에는 65%대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향후 6개월내 영업이익, 성장성 등을 감안할 경우 5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ING베어링은 특히 사이버주식거래 경쟁력을 갖춰 성장성이 높은 증권사로는
삼성 LG 대신 현대 대우 동원 세종증권등 7개 증권사를 꼽았다.

이중 6개월내 투자의견을 "매수"로 추천한 증권주는 삼성 LG 대신 동원
세종증권등 5개며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에 대한 이 기간 목표가격으로는 6만7천원, LG투자증권은 4만원,
대신증권은 3만원을 제시했다.

ING베어링증권 리서치팀의 장현진 과장은 "사이버거래의 범위가 기존의
주식매매에서 채권 수익증권 뮤추얼펀드및 랩어카운트상품매매, 기업공개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사이버거래부문의 수익비중이 전체 수익의 3분의
1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증권사 사이버거래 사이트를 통한 배너광고가 허용되면
증권사들의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사이버거래의 경쟁력은 수수료나 인지도보다 사이버거래시스템의
기술력과 투자규모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은 이런 점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는 대신, 현대, 대우, 동원, 세종증권의 순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