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이 안정된데 힘입어 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거래가 거의 끊긴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했다.

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9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초강세로 출발했다.

시가가 96.40에 달했고 장중한때 96.60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현물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투신권의 환매사태도 우려와 달리 잠잠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을 끌어 내렸다.

선물관계자들은 전날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장막판에 가격이
되밀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4천7백34계약을 기록했다.

CD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과 동일했다.

거래는 3월물과 6월물을 합쳐 2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쳤다.

이날 미국달러선물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격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선물관계자들은 원화강세심리와 정부의 정책적 매수세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당분간은 가격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