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를 공격적인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프랑스계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한국증시 변동성,호재냐
악재냐" 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증시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준은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편이어서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이 증권사는 한국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틀 대한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 외평채가산금리는 10년물 기준 1.00% 수준으로 지난 98년
4월이후 최저치며 기업의 투명성과 시장인프라도 충분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재벌계열 투신사들은 소그룹으로 분리.관리되고 있고 한국기업
전체의 부채비율도 현저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직.간접적인 경영참여도가 높아져 기업들이
수익성을 제일 중요한 경영이념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한 한국증시의 변동성과
위험요인은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런 점에서 종합주가지수 1,000선 미만에서 적극 매수할 것으로 권고했다.

다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우사태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4월 총선이후 여당의 구조조정의지 약화 가능성과 향후 몇개월내
단기금리인상 및 엔화약세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미국 주가급락으로
인한 동반급락 가능성등은 여전히 한국 증시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초단기
매매와 대우채 환매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구조조정으로 인한
개별기업의 극심한 재무상태변동등을 들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