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는 이트레이드코리아(E*TRADE
Korea)가 다음주 초부터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석용 이트레이드코리아 사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음주 초부터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1만건 이상의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코리아는 인터넷을 통해 매매를 체결한다는 점에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사용하는 기존 증권사와 차이가 있다.

이 사장은 "인터넷 거래의 수수료율은 거래금액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최저 0.1%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할 경우 국내 최저수준인 0.1%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의 뉴스서비스, LG투자증권의 리서치자료,
해외연구소의 연구자료 등을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이 사장은 "연말까지 계좌수를 손익분기점인 5~6만계좌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주주들의 요구가 있다면 향후 코스닥시장 등록도 추진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코리아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지난 1월14일 증권사 영업을
위한 본허가를 받았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지분율 40%) LG투자증권(15%) 미국의 E*TRADE그룹(10%)
개인주주(35%)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