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샀다가 당일에 곧바로 되파는 데이트레이딩(day traiding)은
증시 활황기보다 침체기에 더욱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이후 월간기준으로 데이 트레이딩의
비중이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당일매매비중은 지난해 10월에 25.28%,올
1월에는 25.18%를 차지했다.

이 시기의 거래량은 대우채권환매를 앞두고 하루평균 주식거래량이
2억주를 간신히 웃도는 등 시장에 침체국면이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른 달의 데이 트레이딩 비중은 지난해 12월이 23.71%였으며 <>8월
22.21% <>11월 21.74% <>9월 21.06% <>7월 17.89%로 나타났다.

또 하루중에는 주가변동폭이 높은 날일수록 데이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20%를 초과하는 날에는 주가변동률이 평균 9.68%를
기록했으며 <>10%이하일때는 6.80% <>15%이하인 날은 7.75% <>20%이하일
때는 8.57%로 집계됐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주가상승에 대한 믿음이 약하거나 주변여건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질수록 데이 트레이딩을 부추기게 된다고 말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