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전반에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데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3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9 포인트 상승한 198.76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의 강세를 바탕으로 32.03 포인트
뛰어오른 418.20을 기록했다.

벤처지수가 400을 넘은 것은 6일(거래일 기준)만이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한경코스닥지수도 3.88포인트
오른 59.97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올들어 사상최대인 1억3천4백27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는 심리로 대부분의 종목에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됨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30분께 2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수 200선에서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코스닥지수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한데다 외국인들이 3백60억원 이상을
순매수, 12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상승종목(3백6개)이 하락종목(1백5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핸디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대표적인 정보통신주
와 인터넷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롬기술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하이텔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램버스사와 전략적제휴를 체결한 심텍이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였다.

인성정보는 신규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모처럼만에 상한가를 내 주목을
끌었다.

모아텍 터보테크 필코전자 등 실적호전주에도 오랜만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한솔PCS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에서 반도체주의 약세로 반도체 우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승정보통신은 액면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