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연속 상승하던 종합주가지수가 1일 15포인트나 급급락하면서
20일이동평균선(946.01) 상향돌파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20일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950선 부근이 당분간 주가상승을
가로막는 저항선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20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주식양도차익 과세검토라는 청와대 복지수석의 발언과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공세 등으로 20일선 상향돌파가 좌절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950선돌파여부가 향후 추가상승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대우증권 이종우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 950선은 단지 20일이동평균선이
라는 의미 이외에 지난해 11월이후 줄곧 주가지지선으로 작용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기술적으론 강력한 지지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바뀐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3일연속 상승하면서 95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날 실패사례를 남김으로써 저항선 돌파를 위해선 추가적인
체력비축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19일 938로 950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31일 943까지 접근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