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반등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 내린 928.75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는 91.10으로 전날보다 2.05포인트 내렸다.

증시의 양대 큰손인 투신사와 외국인투자자들이 각각 1천1백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이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문제가 불거진 것도 투자자들을 혼란케 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급반등했다는 호재도 있었지만 큰손들의 매도공세 앞에
무기력했다.

비록 종합주가지수는 내렸지만 오른 종목이 더 많아 일반투자자들의 표정
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지수에 큰 영향을 주는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지면서 지수
낙폭이 컸다.

그러나 금융주 등 일반인 선호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종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종금사 경영정상화및 발전방안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
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9포인트 오른 198.76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오르면서 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200선을 뛰어넘기도 했지만 경계및 차익매물에 밀려
2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코스닥 벤처지수는 418.20으로 32.03포인트 오르면서 4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나스닥시장 급반등,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매수 등이 호재로 작용
했다.

상승 종목(3백6개)이 하락 종목(1백5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상승종목의 3분의 1을 넘는 1백5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10.15%를 기록
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