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환경분야에
역량을 집중시켜 올해 매출액을 1조2천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정 매출액 9천5백억원보다 26%가량 늘어나는 규모다.

또 당기순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43%가량 증가한 2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1일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이익중심의 평가를 통해 목표대비 초과이익의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책임경영을 올해안에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백75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양 사장은 올해 사업구상에 대해 "중동 중남미 중국 등 신규 유망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환경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주확대는 물론 환경친화
전문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천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환경분야의
매출을 3년내 2조2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 지난해 대폭 낮아진 부채비율을 이익규모의
확대를 통해 올해 더욱 떨어뜨릴 방침이다.

실적호전과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지난해 부채비율은 98년말 3백31%에서
1백70%로 낮아진 상태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