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190고지를 탈환한 것은 5일(거래일기준)만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4.30포인트 오른 190.37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한경 코스닥지수는 0.03포인트
오른 56.11을 나타냈다.

코스닥 벤처지수도 21.14포인트 상승한 386.17을 기록, 400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장초반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지수가 7포인트 이상
하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넘으면서 낙폭과대주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른종목은 2백37개로 내린종목(1백71개)보다 많았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이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등 정보통신
인터넷 분야의 대표주들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핸디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심텍은 미국 램버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강세였다.

하나로통신도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가산전자 영실업 등은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상한가
를 냈다.

낙폭과대주인 스탠더드텔레콤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인성정보 디지틀조선 등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국통신프리텔과 4위종목인 한국통신하이텔 등
한국통신 계열사는 주가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텔슨전자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밀려 맥을 추지 못했다.

코리아링크도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구쇼핑 등 TV홈쇼핑 업체도 약세를 보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