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를 주도할 종목군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관련주와
영업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12월 결산법인중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3월 결산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현실화되고 있는 우량증권주도 투자유망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1일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은 2월중 주가상승여력이 큰 종목을
이같이 선정하고 매수추천했다.

정보통신 관련주 중에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삼성SDI 등 세종목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의해 복수추천됐다.

이들 종목은 디지털방송 IMT-2000등 각종 호재가 많아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지적됐다.

실적호전 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한국투신은 풍산을 포함한 13개기업을
추천했고 대한투신은 제일제당 LG화학 등 네종목을 투자유망업체로 선정했다.

특히 유한양행과 신세계는 양 투신사들이 모두 높은 점수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한양행은 지분법 적용대상인 유한킴벌리의 영업호조(순이익 4백억원)와
순차입금이 "0"에 가까운 우량한 재무구조가 크게 부각됐다.

신세계는 내수회복과 E마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삼성생명지분(14.5%)에 의한 자산가치도 높아 투자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주도 오랜만에 추천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 삼성증권 LG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우량증권사의 경우 2월중
주가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등록 기업중에는 6개 종목이 선정됐다.

한국투신은 한솔PCS 자네트시스템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프로칩스를,
대한투신은 세원텔레콤과 넥스텔을 추천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