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싯가총액의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한화증권은 "소형주의 장세주도 가능성"이란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 KOSPI지수가 싯가총액식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싯가총액의
증가를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증권은 80년1월1일 증권거래소 시장의 싯가총액이 2조2천억원이며
지난해말 싯가총액이 3백49조원으로 싯가총액이 20년동안 1백5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80년1월 100에서 지난해말 1,028로 상승률이
10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KOSPI지수가 1,000에 도달한 것은 지난 89년 94년 99년등
3차례나 된다"며 "KOSPI지수로만 보면 한국경제가 10년동안 성장을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또 지난해 정보통신주나 일부 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는
모두 하락했지만 KOSPI지수는 두배나 올라 체감지수와의 괴리도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이에따라 증권거래소가 KOSPI지수외에도 싯가총액지수,미국의
러셀과 같은 중소형주지수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