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에는 장단기 주가 이동평균선이 잇따라 붕괴되는등 약세분위기가
역력했다.

주중에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900선마저 무너져 주가의 추가조정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주후반 급반등에 성공,종합주가지수가 추세전환선 부근에
안착한 것은 그마나 다행스런 일이었다.

이번주에도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지표로만 보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

지난 주말의 분위기 개선과 주가에 선행하는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좋은 신호임에 틀림없다.

투자심리가 다소 나아지면 종합주가지수는 기술적인 저항이 예상되는
20일 이동평균선 상향돌파를 강하게 시도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하락하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은 956포인트 전후에 형성돼
있고 일목균형표상의 기준선은 이보다 다소 높은 971포인트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큰 부담이다.

뚜렷한 시장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
폭락이란 악재에 더욱 취약함을 드러낼 공산이 크다.

미국의 증시등 외부여건이 더 악화되면 투자심리는 얼어붙을 것이다.

특히 몇가지 지표를 제외하곤 추세반전을 확신할만한 시그널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기간조정 성격의 바닥확인 과정도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투자자들은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등 보수적인
전략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낙폭과대시 우량주에 대해 선별적 매수에 임하되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단기매매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 서준혁 굿모닝증권 투자전략팀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