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채선물 가격은 초반 하락세,후반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인 국채의 유통수익률이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다가
후반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후반엔 국채 수익률이 무려 0.35%포인트나 내렸다.

이를 반영해 국채선물 2000년3월물 가격은 95.40에서 96.07로 0.67포인트
급등했다.

자금시장 참가자들이 2월8일 환매이후 채권수익률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다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후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주식매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0년2월물 가격은 1천1백20원까지 하락했다.

<>국채선물 전망=당분간 강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2월8일 대우채 환매확대 이후 채권매도물량이 사라져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등 거시경제지표로 봤을때 국채수익률은
연9%대 이하,회사채수익률은 연10%대 이하가 적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가 환매에 대비해 금리의 하향안정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선물가격의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부은선물은 이와관련해 기술적으로 95.70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주중 1차 저항선인 96.30 돌파시도가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선물가격의 상승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월들어 2천~3천계약에 불과하던 국채선물 하루 거래량은 지난28일
6천9백여 계약으로 증가했다.

<>미국달러선물 전망=외국인의 주식매매 패턴과 정부의 시장개입이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주가조정기를 틈타 대거 주식매수에 나섰으며 이는 달러선물
가격의 하락을 불러왔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미국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이번주 초반엔
외국인의 주식매수 규모가 다소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경우 달러선물 가격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환율이 급락할 경우 정부의 개입이 예상되지만 상승세를 보이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환율을 현재 수준에서 고정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하락(원화강세)의 속도를 늦추자는게 정부의 정책이며 개입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