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이틀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연9.01%를 나타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내린 연10.12%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는 지난27일에도 0.14%포인트가 하락해 이틀연속
0.3%포인트 이상 내린 것이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이 채권시장 활성화를 주요 경제정책중 하나로
채택한데다 다음주중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호재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오전장부터 크게 하락했다.

오후장에선 특히 농협 주택은행등 메이저은행들이 대규모로 매수주문을
낸데다 매도물량이 사라져 연9.0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회사채는 거래가 별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고채가 큰폭으로 내리면서
동반하락하는 양상이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농협과 주택은행의 대량 매수 배경엔 정부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는가 하는 추측도 내놓았다.

이는 2월8일 환매확대를 앞두고 정부가 금리 하향안정을 유도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