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난해 5백22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1천3백90억이다.

27일 대구은행은 IR자료를 통해 "새로 도입된 미래상환능력(FLC)을 감안한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지난해 이같은 규모의 당기순이익이 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은행 전체 이익규모를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없어 1천3백9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배당계획이 없지만 내년에는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자료에서 "나라종금과 전혀 거래가 없었고 현재 LG, 울산종금
등 우량종금사가 발행한 4천억원 규모의 어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수신고도 지난해 12월보다 1천억원 늘어난 10조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국제적인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도 지난 연말 현재
금융감독원 기준인 8%를 훨씬 웃도는 12.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은행은 더욱 내실을 다지기 위해 오는 3월과 10월 선진여신평가
시스템을 구축완료할 예정이다.

신한 삼성등 증권사와삼성계열 보험사등과의 전략적 제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KPMG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