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바이오)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정보통신주가 조정을 보이는 반면 생명공학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테마주로 부상할수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 대웅제약등 이른바 바이오테크
관련주는 이날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초강세를 기록했다.

생명공학 산업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는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거래량 1위에 오르면서 오전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대표적인 바이오 관련주로 간주되는 제약주도 이날 무더기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생명공학 의약품을 잇따라 개발한 대웅제약은 기관 매수세까지
몰리면서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동아제약 유안양행등 대부분의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등 정보통신 관련주가
올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공학 관련주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지현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6개월간 미국의 바이오테크
지수상승률이 1백10%로 나스닥지수(50%)보다 두배이상 높다"면서 "세계증시
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내 바이오관련주의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의 동반상승과 관련, 생명공학분야에 대한
분명한 아이템이 있고 올해 이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가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상피세포성장인자(EZF)의 대량생산에 성공한뒤 최근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 각막손상치료제 화상치료제를 개발한 대웅제약과
생명공학의약품 개발에 남다른 기술을 가진 동아제약을 주목해야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