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금리가 추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전날의 약세분위기를 털어내고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거래는 장중내내 한산해 점점 시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이었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큰 폭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했다.

26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내린 95.40을 기록했다.

장초반 금리의 추가하락에 대한 불신감이 퍼지면서 95.21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매수세가 등장해 장중 한때
95.60을 기록하기도 했다.

농협이 집중적으로 매수세에 가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장막판에 여타기관들의 고점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전날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선물관계자들은 정부의 개입강도가 커지지 않는 한 당분간은 시장분위기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CD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92.32를 기록했지만
거래량이 5계약에 불과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었다.

미국달러선물은 가격변동폭이 줄어들면서 거래도 부진했다.

거래량은 1천2백55계약을 기록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