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컴은 미니전화기(속칭 사오정전화기)에 힘입어 빠르게 기반을 잡은
중소기업이다.

미니전화기 후발업체였지만 "누드폰"이라는 상표를 달고 나간 투명한
핸즈프리 미니전화기의 판매 호조로 작년에 고수익을 누렸다.

미디전화기외에 PC용카메라 휴대용충전기(이동전화용) 무선호출기 차량용
핸즈프리키트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999년 매출액에서 미니전화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압도적으로 크다.

다음으로 PC용카메라가 18%정도를 차지했으며 휴대용충전기의 비중이 9.5%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비중이 5%미만일 정도로 미약하다.

시스컴은 미니전화기를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삼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개발및 판매로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개발을 완료해 작년말께부터 미국등지에 수출하기 시작한 MP3플레이어
(인터넷음악재생기)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MP3플레이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장 형성단계에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스컴은 1997년에 설립됐으며 다음해인 1998년 초에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에 공장을 신축했다.

초기에 해태전자로부터 핸드폰 충전기나 핸즈프리키트의 OEM생산등을
맡아오다 미니전화기등으로 품목을 다양화시켜 왔다.

시스컴의 등록주간사는 대유리젠트증권이 맡았다.

이 주간사증권회사에따르면 시스컴의 올해 매출액은 4백85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추정 경상이익은 41억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및 경상이익은 2백7억원및 23억원이었다.

공모할 신주물량은 50만주이며 청약일정은 내달중으로 잡혀있다.

공모가격은 미정이지만 회사측에서는 액면가 5백원인 주식에 대해 7천원의
희망가격을 제시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