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삼협전자의 주인이 바뀐다.

26일 삼협전자 관계자는 "박소범씨 등 대주주 4명이 보유중인 주식
24만6천주(지분율 79.87%)를 제3자에게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주식양수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0일 실제 주식을
넘길 예정이다.

새로운 대주주는 국내 개인 사업자들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대주주가 우호적으로 회사 소유권을 넘기는 것"
이라고 전제하고 "대주주가 바뀌더라도 현 경영진이 계속 경영을 맡는 등
회사 내부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카엠프를 생산하는 삼협전자는 20여년간 수출만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백억원에 2억원정도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대주주인 박소범씨는 지난 97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아왔지만 현재는
전문 경영인인 강정구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