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있어 200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주가가 더 떨어지는등 국내외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850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55포인트(3.84%)나 떨어진 891.22에
마감됐다.

이에따라 200일이동평균(891)에 거의 근접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00일선에 근접한 것은 지난 98년10월 주가가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던 이후 1년3개월여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200일이동평균선은 경기선으로 불리우며 대세상승과 대세하락을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된다.

지수가 200일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 기술적으로 지지선이 없는데다 심리적
지지선인 900선마저 쉽게 무너진 상태여서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지난해 7월이후 800~1,050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연초에 1,058까지 상승한 뒤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박스권의 아래쪽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