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국내은행들이 커스터디언(Custodian) 업무에서 외국 투자자들로
부터 신뢰를 크게 잃어버린 것으로 분석됐다.

커스터디언업무란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의 보관 및 관리를 말한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말 현재 외국투자자들이 지정한 커스터디언중 88.1%가
외국계은행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말 63.7%, 98년말 87.7%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반면 국내은행의 커스터디언 업무비중은 97년말 32.6%에서 98년말 9.0%,
99년말 3.3%로 급감했다.

국내 증권사의 비중은 97년말 및 98년말의 2%대에서 지난해말엔 5%대로
높아졌다.

한편 외국인이 증권시장을 통해 취득한 국내주식은 작년말 현재
19억1천207만주로 추산됐는데 이는 98년말보다 106% 늘어난 규모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