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5월1일을 기준일로 회사를 분할해 조선 및 기계사업부분을
별도회사로 신설한다.

또 분할로 남게 되는 회사(페이퍼컴퍼니)는 대우계열사에 대한 투자자산,
매출채권 등 영업과 관련되지 아니한 자산을 유지.관리하게 된다.

대우중공업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구조조정협약 및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의 회사정상화방안에 따라 대우중공업을 대우조선공업(조선해양부문)과
대우종합기계(기계부분), 분할회사(페이퍼컴퍼니)등 3개로 나누기로
결의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대우중공업은 "분할회사의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주가 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분할회사와 신설회사는 모두 상장을 유지하거나 재상장
된다"고 덧붙였다.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기준일은 2월9일.

분할승인 주총예정일은 3월14일이다.

분할기일은 5월1일이다.

대우중공업은 "분할기일인 5월1일 전일까지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주주에게
1주당 0.0994683주의 대우조선공업주식, 0.0939002주의 대우종합기계 주식을
배정하게 되며 나머지 부분은 분할회사의 주식으로 배정된다"고 말했다.

즉 4월30일까지 대우중공업 주식 1천주를 보유한 주주는 대우조선공업
99.4683주, 대우종합기계 93.9002주, 분할회사 8백6.6315주를 배정받게 된다.

기업분할과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따라 각 회사의 자본금도 변경된다.

분할회사(페이퍼컴퍼니) 자본금은 1조4천8백27억원(보통주 2억9천6백54만
6천6백97주), 대우조선공업 1천8백28억4천1백만원(보통주 3천5백54만9천61주,
우선주 1백1만9천74주), 대우종합기계 1천7백26억6백만원(보통주 3천3백55만
9천98주, 우선주 96만2천28주)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