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잔고로 봤을 때 종합주가지수가 바닥권에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대신증권은 지난 10월이후 프로그램 매수잔고를 기준으로 주가를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매수잔고와 종합주가지수가 뚜렷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프로그램매수잔고가 6천억원으로 바닥권에 접근,
주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0월중순 지수가 793.43으로 저점에 달했을 때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4천7백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 11월중 1,007.72를 기록했을 때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4천억원가량 불어난 8천7백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0월중 프로그램매수잔고가 32.46% 줄어들며 종합주가지수는
0.69% 하락했고 <>11월에는 매수잔고 43.32% 증가에 지수 13.70% 상승
<>12월에는 매수잔고가 37.34% 증가하자 지수가 5.99%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들어서도 매수잔고가 55.57% 축수되자 지수는 5.52%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관들이 작년 3.4분기이후 순매수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주식매수를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하고 있어 주가에 연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들어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매수잔고가 주가상승에 부담이 됐지만
최근 6천억원대로 감소하면서 지수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